Meet the world's 11 best coffees at the Melange Coffee Shop.

세계 11대 명품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마린사운드와 함께하는 ‘멜랑쥐’입니다.

COFFEE

코피 루왁(Kopi lu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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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커피는 코피루왁(Kopi luwak)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를 뜻하는 코피와 긴꼬리 사향고양이를 의미하는 루왁이 결합한 이름입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난 뒤 배설한 씨앗을

햇빛에 말려 볶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커피를 말합니다.

 

사향고양이는 가장 잘 익은 커피 열매만을 따먹는데,

사향고양이의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원두의 쓴맛과 떫은맛이 사라지고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커피가 됩니다.

자연상태의 루왁은 연간 약 500kg 정도만 생산되는 희소성 때문에 명품 커피의 대명사로 통하며,

가격은 그 어느 지역의 커피도 따라올 수 없는 넘사벽입니다.

 

제가 20여년 전, 커피에 빠져 동호회 활동을 할 때,

그때 당시 루왁생두 100g250만 원 정도 했던 것을

동호회에서 돈을 모아 사서 회원들끼리 마셔본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커피 한잔에 로스팅 전 생두 기준으로는 약 10g 정도 들어가니,

커피 한잔 기본 재료 가격만 25만 원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인간의 욕구 앞에 자연은 항상 무너져 왔습니다.

루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사향고양이를 집단 사육하는 농장도 수없이 등장 했는데,

이는 사향고양이 학대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도 이해가 가는 것이,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주식을 사료로 먹으며 사육되는데,

사향고향이는 간식으로 먹던 커피를 주식으로만 먹어야 하니,

고양이가 영양실조에 걸리고 병들어 죽어가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어쩌다 먹던 스닉커즈를 죽을 때까지 스닉커즈만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ㄷㄷ 굉장한 일인 것입니다.

 

동물보호 캠페인은 참으로 애매합니다. 사육되는 모든 동물은 불쌍하기 때문이고,

그 동물들은 하루도 안 빠지고 우리 식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하튼 그 고양이 농장들 때문에 이제 일반인도 루왁커피를 접하기 쉽게 되었지만, 그래도 비쌉니다.

 

커피는 동물의 역사입니다.

커피 열매를 먹고 기분 좋아 하는 양들을 보고, 목동들이 먹게 된 것이 커피의 시작이고,

커피의 끝판왕은 루왁입니다. 차라리 목동들이 양의 배설물로 나온 커피를 맛보아 알렸더라면,

지금의 모든 커피는 양커피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고양이 배설물이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곱창보다는 깨끗합니다.

세척하기가 곱창보다는 더 쉽고, 엄청난 고열로 커피를 볶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명차 중 하나인 미충차역시 발효과정의 보이차를 먹고 배설한 곤충들의 응아차입니다.

이건 세척도 못합니다.

 

필리핀 배낭여행 갔을 때,

루왁농장에 가서 요 세척 전 고양이 응아를 가져와서 집에 진열장에 두었었는데,

보면 볼수록 아닌 것 같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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