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MMENDED ARTICLE

귀찮은 수족관

페이지 정보

본문

수족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1. 용품만 파는 샵

2. 생물도 같이 파는 샵

첫째 용품만 파는 샵은 왜 그럴까?

생물은 수족관업을 하고 있는 업자들이라도 쉬운 분야가 아니다.

꾸준히 관리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업자 할아버지가 와도 관리가 안 되면 생물들은 죽기 마련이다.

그게 귀찮은 거다.


용품은 안 팔리면 먼지만 쌓이면 되지만, 생물은 밥도 줘야 하고,

수조를 운영하는데는 전기값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회전율이 좋으면 모르겠는데 회전율조차 안 좋다면?

업자 입장에서는 돈을 까먹는 골치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로스율이 적은 용품만 취급하는 것이다.

나는 안 키우지만... 물건은 팔거다.... 좀 별로 아닌가??

생물을 같이 취급하는 수족관은

대형으로 운영되는 몇개의 매장을 빼 놓고는

대부분 동네 소규모 수족관이다.

또한 택배로 생물도 파니 이러한 곳들이 용품만 취급하는 쪽 보다는 매출이 좋다.

동네 수족관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이유는

용품은 위와 같은 업계에서 최저가로 날리고,

생물은 또 위와 같은 업체에서 역시 최저가로 날리다 보니,

점점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본금이 잠식되어 가고 생물을 다양하게 가져다 놓을 수도 없고,

어쩌다 손님이 와도 나중에 바가지 썼다는 느낌만 주게 되니 점점 고객이 없어진다.

용품만 파나, 생물과 같이 파나, 사업주 입장에서는 꾸준히 물건이 나가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고른 조악한 구성으로 용품이 나가면,

금새 다시 오게 될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판다.....

온라인 홍보는 한 술 더 떠서, 모든 잡스러운 용품들을 과대 광고 하며,

이것들을 다 사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대체 왜들 그럴까....

내가 운영하는 마린 사운드에 고객들이 방문 시, 팔 것이 없다.

매장 자체는 원래 내 개인 물방이었고,

아이들은 수년을 같이 살아온 아이들이기에 가족과도 같아 팔지 않는다.

그리고 용품도 없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

"아니 대체 뭘로 먹고 살아요?"

"마린사운드 검색해 보세요. 필요한 것만 파는 쇼핑몰 있습니다."

물론 이 쇼핑몰 역시, 정말 잡스러운 것 다 집어 치우고,

고객입장에서 아이들 입장에서만 물건을 구성하였으니 돈도 안 된다.

생물은 해수어만 취급한다.

해수어는 100% 수입인데, 상태가 안 좋은 아이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고객에게 보내지 않는다.

며칠 못 갈 것을 알면서 보내면 그게 사기이지 별게 사기인가...

그래도 이것이 내가 수족관을 운영하고자 마음먹었던 첫째 슬로건이다.

수년간 겪던 중년의 슬럼프를 이녀석들이 도와 주었으니, 이젠 내가 도와줄 차례이기 때문이다.

50여년을 살아보니 항상 진실된 것만이 결국은 남더라.

머지않아 모든 수족관은 마린사운드를 따라 하게 될 것이고,

모든 물생활의 취미를 가진 이들의 질과 만족도가 한참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부천에 소재한 장애인 복지 시설 혜림원에 트럭 한대분의 물품을 기부한 적이 있다.

코로나가 풀리면 연못도 하나 파 드릴 계획이다.

장애우들이 물고기들을 보며 물멍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추석이 다가온다. 오늘 혜림원에서 만든 화과자가 추석선물로 왔다.

이쁘다.....

 

161e32a356da842443618a7f575a46f9_1631601

 

 

 

 

RECOMMENDED ARTICLE 목록

Total 8건 1 페이지